JTBC 수, 목 드라마 나쁜엄마는 기대 없이 틀었다가 푹 빠져서 보고 있는 케이스다. 나처럼 푹 빠져서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지 나쁜엄마는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0회 방송은 시청률도 10%를 돌파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나쁜엄마 등장인물 소개와 10회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JTBC 드라마 나쁜엄마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어느 날 아이가 돼버린 검사아들 강호(이도현)가 다시 모자 관계를 회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감동힐링 코미디이다. 기획의도에서는 창고에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아 영순의 희망이 되었던 돼지엄마처럼 이 드라마가 이 각박한 시대의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 장르 : 가족, 휴머니즘, 복수, 로맨스
- 몇 부작 : 14부작
- 연출 : 심나연
- 극본 : 배세영
- 출연 :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外
나쁜엄마 1~2회에서는 강호의 아빠, 엄마인 영순과 해식의 서사와 엄마 영순이 나쁜엄마가 될수밖에 없는 과정 그리고 그런 엄마에게 입양 동의서를 내밀수밖에 없는 강호의 이야기와 강호와 미주의 서사가 주를 이룬다. 이 드라마는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과 아역들까지 모두 연기력이 좋고, 전개가 빨라서 몰입해서 시청하게 된다.
나쁜엄마 인물관계도
이 드라마의 주배경이 조우리 돌담마을이다 보니 아무래도 돌담마을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이 조우리마을 사람들이 나올 때는 참 무해하고 마음이 편해진다. 물론 아주 처음에는 조우리 사람들도 청정지역인 마을에 돼지농장이 들어오는 걸 반기지 않았으나 영순의 인품덕에 가족처럼 지내게 되는 과정들과 그 모습들이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따뜻하기도 하다. 특히 미주의 쌍둥이 자녀들과 미주를 짝사랑하는 방삼식이 아주 골 때린다. ㅎㅎ
나쁜엄마 이장부인 정체
그도 그럴 것이 조우리 마을에는 쌍둥이들과 방삼식을 제외하고 또 한 명의 골 때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장 부인인 호랑이 엄마. 드라마 첫 화부터 10화가 방송된 지금까지 항상 마스크팩을 붙이고 다녀 드라마를 시청하는 내내 이장 부인의 얼굴은 알 수가 없다. 늘 애완견인 호랑이를 안고 다니며 입바른 소리를 해서 마을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드는데 이를 연기하는 배우의 정체가 너무 궁금했다.
바로 나쁜엄마 이장 부인은 작은아씨들에서 어마무시한 고실장을 연기했던 박보경 배우이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알고 너무 상반되는 캐릭터인데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었다. 남편인 진선규 배우의 연기력도 어마무시한데 박보경 배우의 연기력도 어마무시하다. 나쁜엄마 드라마가 끝날때쯤이면 한번쯤 마스크팩을 떼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얼굴 안보여줄꺼면 왜 항상 마스크팩을 붙이고 다니는지 이유나 나왔으면 좋겠다.
나쁜엄마 등장인물
진영순 역 / 라미란
어린 시절 화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눈앞에서 부모님과 남동생을 교통사고로 잃으면서 화가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게다가 자신이 일하는 사료가게의 단골손님인 젊은 돼지농장 사장 해식(조진웅)과 결혼해 열심히 돼지농장을 하면서 예쁜 자식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지만 세상은 돈 없고 힘없는 자신들에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난하고 무지하고 힘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영순은 자신의 아이만큼은 훌륭한 법관으로 키워서 억울한 일 안 당하고 당당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독하게 마음먹고 악착같이 공부를 시켰고, 미술에 소질이 있는 아들 강호의 재능을 모른척했다. 때로는 미안했고 마음이 약해지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은 그저 강호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결국 그토록 원하던 검사로 키워낸다. 그리고 이제 자신이 할 일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강호가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렸다.
최강호 역 / 이도현
태어난 순간부터 그에겐 아버지가 없었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검사라는 직업이 정해져 있었다. 돼지농장을 하는 엄마 덕분에 성냥개비같이 마른 강호의 별명은 돼지새끼였고, 늘 냄새가 난다며 놀림을 당했다. 하지만 강호는 그런 놀림 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자신에게 주어진 모진 운명을 이해하고 자시고 할 여력 따위도 없었다. 엄마가 독해질수록 강호 또한 무럭무럭 독해졌고 그렇게 검사가 되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고 돌아오는 길 뜻밖의 사고로 7살 지능의 아이가 되어버렸고 그렇게나 벗어나고 싶었던 나쁜엄마는 이제 자신에게 단 한순간도 없어선 안될 소중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미주 역 / 안은진
춤바람 난 아빠를 찾아갔을 때 미주에게 초콜릿을 내밀던 아빠의 파트너. 그녀의 하얗고 예쁜 손에 칠해진 매니큐어를 보고 엄마에게선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손에 숨이 멎는 듯했다. 매일 밤낮으로 밭에서 일하는 엄마가 너무 안 돼서 이 담에 크면 꼭 네일아티스트가 되어 매일 엄마손에 예쁜 매니큐어를 발라주고 반짝이는 큐빅을 달아주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면 엄마도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고, 어쩌면 아빠도 다시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었다.
송우벽 역 / 최무성
온갖 불법적인 악행을 저지르며 우벽그룹 회장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력한 대선주자인 오태수 의원과의 커넥션을 위해 강호를 이용하기로 한다.
오태수 역 / 정웅인
송우벽과 악의 축을 이루는 쌍두마차로 송우벽을 견제하며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탄탄대로 행보를 걷고 있다.
나쁜엄마 10회 줄거리
나쁜엄마 10회 방송에서는 과거에 벌어졌던 모든 사실을 알고 오태수와 송우벽에게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던 강호의 비밀과 진심을 알게 된 영순이 그동안 강호가 모아뒀던 증거들을 불태우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강호가 복수에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불안해진 영순은 나중에 기억을 되찾은 강호가 그 위험한 복수의 판을 다시 펼치지 않을까 두려워했고 그저 과거의 모든것을 기억해내지 말고 지금처럼 살아가길 바란다. 이에 강호는 기분이 상하기도 했지만 엄마가 실망하지 않도록 내색하지 않고 검사가 되고싶다는 말도 꺼내지 않는다.
점점 병이 악화되는 상태에서 강호의 비밀까지 알게된 영순은 강호에게 좋은 아내와 가족을 만들어주고자 마을사람들을 대동해 강호의 색시를 찾아 나서지만 아이가 된 강호를 마주한 사람들의 반응은 냉정하기만 하다. 하지만 엄마의 애타는 심정을 알 리 없는 강호는 엄마를 뒤로하고 미주가 있는 네일숍이 있는 농약사에 갔다가 진상손님인 상가번영회장에게 당하고 있는 미주를 흑기사처럼 지켜준다. 검사시절 그대로인 익숙한 강호의 모습에 깜짝 놀란 미주는 강호에게 연인인척 팔짱을 끼고 도움을 청하고 그때 미주를 향해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보고 강호는 본능적으로 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 강호의 머릿속에는 과거 수능날에 있었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고, 자신을 보고 눈물 흘리는 미주에게 입을 맞추며 시험은 내년에 다시 보면 되니 괜찮다고 말한다. 과거와 똑같이 강호의 위로와 입맞춤이 반복되자 미주는 자신도 모르게 강호를 다시 꼭 끌어안으며 입을 맞췄고, 그날밤 내내 낮에 있던 일들을 떠올리며 복잡하고 심란해한다.
한편 조우리의 사고뭉치 삼식은 배선장의 돈 갚으라는 협박에 급전이 필요해지자 순진한 강호를 속여서 패물 상자까지 가져가서 팔아버렸다. 하지만 금은방 주인의 장물신고로 강호와 삼식의 가족이 파출소로 소환됐고, 출소 후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절도죄를 저지른 삼식을 향해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강호가 자신이 선물한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내뱉은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에 영순은 자신의 것은 남에게 절대 주면 안 된다며 꾸짖었고 강호는 용기를 내 검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곤 절대로 안된다는 엄마를 향해 자신은 아프고 힘들고 무서워도 엄마가 좋아하니까 무엇이든 하라는 대로 다했다고 반박한다.
근데 엄마는 왜 자신이 좋아하는 걸 못하게 하냐는 강호의 원망 섞인 질문에 할 말을 잃었던 영순은 미주를 찾아가 강호가 결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한다. 강호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될 거라는 말보다 강호의 결혼을 서두르는 영순의 모습이 신경 쓰인 미주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고 영순은 그제야 자신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런 영순의 고백에 미주는 자신을 버린 강호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과 쌍둥이 아이들의 아빠가 누구인지 숨기고 있는 것을 후회했고 다음날 쌍둥이를 데리고 강호의 집 앞을 찾아가 대문을 두드리며 나쁜엄마 10회는 막을 내린다.
처음부터 쌍둥이들의 아빠가 강호라는 건 다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었기에 언제 다 밝혀지나 했는데 10회가 되어서야 밝혀졌다. 이번 10회에서는 강호가 위험해질게 뻔하니 기억이 돌아오지 않길 바라는 엄마 영순과 쌍둥이들의 아빠가 강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딸과 손주들만 생각하는 미주의 엄마 정씨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 (맴찢 ㅠ) 그리고 11회 예고를 보니 이제 강호도 엄마 영순이 아픈 사실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나쁜엄마는 4회만을 남겨두고있다. 강호의 기억이 다시 돌아오고 복수를 하고 끝나기에도 부족한데 검사시절 몰래 숨어 살수있게 도와준 오태수의 비서이자 황수현이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를 강호가 뒤집어 쓸것같은 느낌에 불안하기도하다. 그래도 황수현의 아기까지 죽었다는 얘기가 안나온것 보면 아기는 강호가 일했던 횟집 사장님이 데리고있는것 같고 이게 오태수를 끌어내리는데에도 한몫하겠지싶다.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나쁜엄마 등장인물 소개 10회 줄거리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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