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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결말 타임라인 해석

by 카레나 2023. 9. 12.

평소 애정했던 드라마가 리메이크되었고, 정성 들여 포스팅하려고 하다 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진 탓에 나누어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그래서 오늘은 너의 시간 속으로 결말과 타임라인을 해보는 줄거리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시간 및 몇부작 (원작 OST)

드디어 오늘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너의 시간 속으로가 공개된다. 나름 상친자로써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시간 반나절을 앞두고 몇부작으로 방영되고 OST는 과연 무엇이 될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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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시간 속으로 줄거리 원작과 다른점

너의 시간 속으로 시청 초반에는 어색한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원작 또한 최소 3회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봐야만 몰입이 가능하기에 너의 시간 속으로도 꾹 참고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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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시간 속으로 출연진 소개와 OST 정보 그리고 너의 시간 속으로 줄거리와 원작과 다른점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위의 내용을 참고하자.

 

 

 

너의 시간 속으로 타임라인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한준희와 구연준 그리고 오찬영 이 세 사람이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 인물이며 타임슬립이 진행될 때에는 나름대로의 규칙 아닌 규칙이 있다. 첫 번째는 나와 똑같은 사람이 있을때 두번째는 타임슬립이 끝낼때는 누군가가 잠든 나를 깨워주거나 사고로 사망했을때 세번째는 타임슬립이 끝난 뒤 다시 타임슬립을 할때는 처음의 타임슬립이 끝났던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이고 네번째는 워크맨으로 내 눈물 모아를 들어야 타임슬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준희의 첫번째 타임슬립

1. 2023년을 살고 있는 한준희는 1년전 사고로 죽은 남자친구 구연준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다가 의문의 택배를 받고 택배안에 들어있는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으며 1998년 의문의 사고를 당하던 권민주로 타임슬립하여 연준이와 똑같이 생긴 남시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1998년을 살고있는 권민주의 영혼은 기억의 방=영혼의 방에 갇혀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게 된다.

 

2. 그렇게 1998년으로 타임슬립한 준희는 권민주의 기억까지 함께 가지고 있기에 2023년에 연준이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그저 자신이 꿈을 꾼 것이라고 착각한 채 권민주의 친구인 남시헌, 정인규와 함께 추억을 쌓으며 시간을 보낸다.

 

3. 이 후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에게 권민주가 당했던 사고가 교통사고가 아닌 누군가가 권민주를 해하려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이와 동시에 버스기사가 잠들어있는 준희를 깨우는 바람에 다시 2023년으로 돌아오며 준희의 첫 번째 타임슬립이 끝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의문의 사진 속에 있는 연준이의 흔적을 찾아다니다가 27카페를 운영 중인 민주 삼촌에게서 민주가 1998년 10월 13일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얘기도 듣게 된다.

 

 

 

준희의 두 번째 타임슬립

1. 자신이 경험한 게 타임슬립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준희는 자신이 지금까지 연준이에게 보낸 메시지들의 1이 모두 사라진 걸 확인했고, 바로 연준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받지 않는다.

 

2. 다음날 회사 동료의 도움으로 연준의 핸드폰 위치를 추적해 보지만 핸드폰의 위치는 27카페였고, 다시 27카페로 찾아가 민주의 삼촌을 만난 준희는 민주의 삼촌에게서 과거 민주가 자신이 한준희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는 얘기와 함께 민주의 일기장을 건네받는다.

 

3. 그저 자신이 꿈을 꿨다고 생각했던 준희는 98년도에 자신이 썼던 일기를 보고 놀랐고, 처음 타임슬립을 했을 때 보지 못했던 일기의 내용을 보게 된다. "그 애가 구연준이야."

 

4. 이에 혼란스러운 준희는 다시 한번 음악을 들으며 두 번째 타임슬립을 하게 되고 곧장 남시헌을 찾아가지만 연준이 같지 않은 행동뿐만 아니라 나이를 따져보니 남시헌과 구연준은 절대 같은 인물이라고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달은 후 다시 현실인 2023년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아무리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어도 복귀가 되지 않는다. (누군가가 잠들어있는 준희를 깨워야 하는데 깨우는 사람이 없기 때문)

 

5. 권민주의 몸에 영혼이 깃든 채 학교생활을 이어가던 준희는 1998년 10월 13일에 권민주가 살해당한다는 이야기를 떠올리고 타임슬립이 된 상태에서 사건이 벌어지면 자신 또한 죽게 되는 거니 범인 찾기에 열중한다.

 

6. 연준과 인규가 자신이 이전과 너무 달라졌다고 하고, 시헌이 점점 달라진 민주를 좋아하게 되면서 인규와 어색해지자 결국 자신은 2023년도에서 온 한준희라고 말하지만 시헌과 인규는 이를 믿지 못했고, 준희는 민주와 다른 글씨체를 보여주며 자신은 권민주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이를 믿지 못하는 눈치다.

 

7. 이에 준희는 시헌과 인규에게 믿든 안 믿든 우선은 1998년 10월 13일에 권민주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고 들었다며 이전에 있었던 의문의 사고와 동일범인 것 같으니 함께 범인을 잡자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헌은 인규네 분식점 앞에서 떡꼬치를 먹고 싶어 하던 여자아이에게 떡꼬치를 사주기도 하고, 게임기 앞에서 새치기하는 남자아이들을 쫓아내 주기도 한다. 그런 시헌에게 반했던 여자아이는 인사하며 뒤돌아가는 시헌을 불러 세워 자신의 이름을 말해준다. "오빠, 내 이름은 한준희예요. 나 잊지 말아요." 이때 한준희 어린이의 나이는 11살이다.

 

8. 준희는 한창 권민주를 살해한 범인 찾기에 열중이었고, 달라진 성격 탓에 학교 친구들 뿐만 아니라 시헌까지 민주에게 관심을 가지자 시헌을 좋아하던 같은 반 변다현은 민주에게 앙심을 품은 채 체육시간에 옷 갈아입는 민주의 모습을 찍어 칠판에 쫙 붙여놓지만 그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게 된다. 그리고 칠판에 붙여놓은 사진이 사라졌다.

 

9. 이 사건으로 일찍 하교한 준희, 인규는 시헌의 집에서 범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인규가 먼저 집에 돌아간 뒤 시헌의 방을 구경하던 준희는 비 오는 날 뛰어가는 여자아이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게 된다.

 

 

 

바로 이 그림. 이 그림은 연준이와 연애할 당시 연준의 작업실에서 봤던 그림으로 준희가 누구냐고 묻자 연준은 자신의 친구라고 했던 적이 있었다. 그 기억을 떠올린 준희는 그제야 연준이 말했던 친구가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시헌이 연준이 맞다고 확신하게 된다.

 

10. 곧장 시헌에게 네가 연준이가 맞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찰나 직장 동료가 잠들어있던 준희를 깨우는 바람에 준희의 두 번째 타임슬립은 끝난다.

 

 

 

두번째 타임슬립을 끝내고 다시 2023년으로 돌아온 준희는 곧장 27카페를 찾아가 민주의 삼촌에게 눈물을 흘리며 진실을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고 그때 자신이 얘기해 주겠다며 죽은 줄 알았던 연준이 준희 앞에 나타난다. "너, 연준이야? 시헌이야?"

 

 

 

시헌의 타임슬립

1.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시헌은 2002년 한국에 들어와 1998년에 민주를 살해한 혐의로 구치수에 수감 중인 인규를 만나러 간다. 

 

2. 면회를 거부한 인규를 만나지 못하고 나온 시헌은 늦은 밤 버스를 타고 가며 워크맨으로 내 눈물 모아를 들었고, 그때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큰 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실려가게 된다.

 

3.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간 시헌은 가망이 없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2007년 교통사고 후 혼수상태에 빠진 구연준의 몸으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4. 결국 자신이 타임슬립을 경험한 후에야 1998년에 민주 몸속으로 타임슬립했다는 준희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연준의 몸으로 민주의 삼촌을 찾아가 그간 있었던 이야기들을 이야기해줌과 동시에 2006년에 복역하고 나온 인규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5. 이후 그동안 그리워했던 준희를 만나기 위해서 2008학년도 수능을 치른 시헌은 준희가 있는 대학교에 구연준의 몸과 이름으로 입학하게 된다.

 

6. 드디어 준희를 다시 만나게 된 시헌은 우여곡절 끝에 연준의 몸으로 준희와 연애를 시작했고, 2022년 뉴욕으로 발령받은 준희를 만나러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며 버스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2002년 자신의 몸으로 다시 돌아오며 타임슬립이 끝나게 된다.

 

7. 그렇게 준희와의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는 시헌은 이를 악물고 재활치료를 했고, 2006년 11월에 출소한 인규를 만나지만 인규가 출소한 지 얼마 안 되어 인규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해 12월에 인규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8. 인규의 죽음을 막지 못한 시헌은 여전히 준희를 그리워하며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렸고, 2023년이 되어서야 준희가 타임슬립을 할 수 있도록 워크맨을 보낸다. (1998년에 만났던 준희가 자신은 2023년에 왔다고 했었기 때문에 2023년까지 기다렸던 거임)

 

9. 그렇게 27카페에서 워크맨을 받고 타임슬립을 경험한 준희와 재회한 시헌은 모든 타임라인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얘기해 준다.

 

 

 

사실, 2022년 10월에 비행기를 타고 준희를 따라가려고 했었던 연준(시헌)은 자신을 찾아왔던 나이 든 시헌으로 인해 비행기 사고가 날것이라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나이든 시헌은 이미 모든 타임라인을 경험하여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있었기에 젊은 시헌의 영혼이 깃든 연준을 찾아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테니 다음 비행기를 타고 가서 준희를 만나라고햇었다. 하지만 젊은 시헌은 그럼 준희는 여전히 자신을 연준으로만 알테고 나이든 시헌 또한 세상에 존재할 수 없으니 이 또한 의미 있는 선택이라며 죽을 것을 알고서도 비행기에 올라타 사망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서 어떻게 같은 사람이 동시에 나란히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지 이해를 못 할 것이다. 그래서 원작에서도 이 부분을 멍청구간이라고 하는데 1998년 민주의 몸속으로 준희가 타임슬립했을 때 11살의 준희가 존재했던걸 떠올리면 된다. 즉, 영혼은 같지만 몸 자체는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11살의 준희와 달리 모든 걸 경험한 36살의 시헌이 연준의 몸에 깃든 시헌을 찾아간 것이다.

 

준희와 시헌 각자의 시공간 속 계속 반복되는 타임루프 안에서 얼굴은 똑같지만 서로가 사랑한 진짜 상대가 아니었던 거고, 계속 반복되는 타임루프의 마지막에서 진짜 상대를 만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진짜 사랑하는 상대를 찾기 전까지 타임루프는 계속 반복된다? 이런 뜻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오찬영의 타임슬립

1. 2023년, 재회한 시헌에게 모든 얘기를 들은 준희는 민주와 인규를 살리기 위해서 타임슬립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타임슬립을 하려면 연준=시헌을 그리워해야 하는데 이제 시헌이 옆에 있으니 그리워한다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2. 모든 타임라인의 시발점인 민주의 사망을 막고자 시헌은 과거에 있었던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모교에 방문했고, 그 시각 준희는 자신의 집에 온 오찬영에게 타임슬립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3. 준희에게 똑같이 생긴 사람의 몸속으로 타임슬립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오찬영은 준희가 차를 준비하는 동안 워크맨으로 타임슬립을 시도하여 1998년 자신의 형인 오찬희 몸속으로 타임슬립하는데 성공한다. 1998년 민주가 의문의 사고를 당하던 그때로.

 

4. 사이코 패스지만 그 모습을 철저하게 감추고 살아왔던 오찬영은 형의 몸속으로 타임슬립한 뒤 교통사고를 당할뻔한 민주를 구하고 지름길로 유인하여 민주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만 민주가 몸부림치며 도망가자 뒤에서 각목으로 내려친다. 

 

5. 그리고 그때 자신을 깨우는 준희로 인해 타임슬립이 끝나버리자 다시 과일을 부탁한 뒤 뒤에서 준희를 공격하여 기절시킨다.

 

6. 그 시각 모교에 방문했던 시헌은 생활기록부 속 대학동기 오찬영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오찬희를 보게 됐고, 오찬영이 민주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7. 뒤늦게 집에 온 시헌은 쓰러져있는 준희를 발견하고 도망가는 오찬영을 붙잡아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오찬영은 시헌을 칼로 찌르고 워크맨과 준희의 일기장을 가지고 도망간다.

 

8. 결국 시헌은 사망하게 되고 워크맨을 훔쳐간 오찬영은 모텔에 숨어 두 번째 타임슬립을 시도하여 형의 몸에 깃든 채로 어린 자신을 데리고 다니며 권민주를 괴롭히는 변다현을 살해한다.

 

9. 그리고 1998년 10월 13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민주는 남들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닌 살해당한 아이로 기억에 남고 싶은 마음에 오찬영의 영혼이 깃든 오찬희를 이용하려 했고, 그렇게 오찬영은 권민주를 살해하려고 하다가 경찰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타임슬립이 끝나면서 워크맨을 박살 내버린다.

 

10. 오찬영의 타임슬립이 끝나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오찬희는 자신이 저지르려 했던 행동을 무서워하며 도망가버렸고, 자신의 계획에 실패한 민주 또한 인규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영혼의 방에서 지켜보고 있던 오찬희는 미쳐버려 정신요양병원에 들어간 것이었다.

 

 

 

준희의 세 번째 타임슬립

1. 준희는 어렵게 다시 만난 시헌이 죽게 되자 시헌 그리고 민주와 인규를 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타임슬립을 시도한다. 시헌이의 집에서 뛰어가는 여자아이의 뒷모습 그림을 보게 된 그때로.

 

2. 하지만 준희는 기억의 방=영혼의 방에 갇히게 되었고, 그곳에서 자신의 흉내를 내는 민주의 모습을 보게 된다. 게다가 자신을 타임슬립하게 만들기 위해서 일기장에 그 애가 구연준이라고 적었던 사실도 알게 된다.

 

3. 그렇게 준희를 이용해 시헌의 사랑을 받고 싶었던 민주는 범인이 오찬영이라는 걸 시헌에게 알리라는 준희의 외침에도 무시한 채 계속 준희인척 연기를 해 보지만 결국 시헌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4. 시헌뿐만 아니라 모든 주변사람들이 준희의 영혼이 깃들어있는 자신을 좋아하고, 예전의 권민주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는 말들과 외로움에 지쳐 목숨을 끊기로 결심한 민주는 오찬희를 이용해서 살해 당할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실패하고 인규가 보는 앞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어버린다.

 

5.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못난 사람보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안타까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했던 민주를 위해 그 자리에 있었던 인규가 자신이 죽였다고 했던 것이다.

 

6. 결국 민주를 죽인 범인은 오찬영이 아닌 민주의 삶에 끼어든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준희는 민주가 사망함과 동시에 영혼의 방에 있던 타임슬립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온다.

 

 

 

준희의 네 번째 타임슬립

1. 비로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준희는 간신히 고친 테이프를 가지고 마지막 타임슬립을 시도했고, 준희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고장 났던 워크맨이 재생되며 1998년 민주가 스스로 몸을 던지기 직전으로 타임슬립에 성공하여 인규가 뻗은 손을 잡고 죽지 않게 된다.

 

2. 뒤늦게 현장에 달려온 시헌은 민주의 눈빛을 보고 준희가 다시 돌아온 걸 알아챘고, 준희는 그런 시헌과 인규에게 이 모든 게 워크맨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해 준다.

 

3. 그리곤 영혼의 방에 갇혀있는 민주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응원을 건네고 인규에게 워크맨과 테이프를 태워달라고 부탁한 뒤 시헌과 마지막 데이트를 시작한다.

 

 

 

"우리 오늘 헤어지는 거지? 너 오늘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거잖아.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못 견딜 거 같을 때 그땐 어떻게 해야 돼?" "시헌아, 이게 끝이 아니야.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는 게 아니야. 시헌이 너라면 날 반드시 찾아낼 거야." "약속할게. 널 꼭 찾아낼게. 네가 어떤 시간에 있던 어떤 장소에 있든 상관없어. 우린 반드시 만날 거야. 내가 널 꼭 찾으러 갈 테니까"

 

 

 

4. 그렇게 준희와 연준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 인규는 워크맨과 테이프를 태웠고 이와 동시에 타임라인이 리셋되며 두 사람의 모든 추억 또한 사라지게 된다.

 

 

 

너의 시간 속으로 결말

이제 너의 시간 속으로 결말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모든 타임라인이 리셋되고 1998년, 교통사고가 난 뒤 깨어난 민주 앞에는 시헌이 아닌 인규가 있었고, 민주는 그동안 꿈꿨던 이야기를 인규에게 해주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늘 혼자였던 민주 옆에는 이제 인규가 있을 테니 앞으로의 민주는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11년, 버스에 올라탄 시헌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내 눈물 모아를 들으며 흥얼거리는 민주와 똑같이 생긴 준희를 보게 된다. 그런 준희에게서 무언의 강한 끌림을 받은 시헌은 버스에서 내리는 준희를 따라내려 앞서가는 그녀를 불러 세웠고,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이때 준희의 나이는 24살, 시헌의 나이는 31살로 1998년 시헌이 18살 때 만났던 11살의 준희를 2011년이 되어서 다시 만나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너의 시간 속으로 결말과 타임라인을 이야기해 보며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았다. 너의 시간 속으로가 공개되고서 아직까지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을 못하겠다는 글들을 종종 보는데 초반에만 그럴 뿐 계속해서 시청을 이어나가면 특히나 전여빈 배우의 포턴테지는 연기를 볼 수 있으니 꾹 참고 시청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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