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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줄거리 원작과 다른점

by 카레나 2023. 9. 12.

너의 시간 속으로 시청 초반에는 어색한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원작 또한 최소 3회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봐야만 몰입이 가능하기에 너의 시간 속으로도 꾹 참고 시청한 결과 결국은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다. 원작과 비교하며 보게 되는 건 어쩔수 없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너의 시간 속으로 줄거리와 원작과의 다른점은 무엇인지 정리 해볼까한다.
 

 

 

너의 시간 속으로 줄거리

1998년,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권민주(전여빈), 남시헌(안효섭), 정인규(강훈) / 인규는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민주를 짝사랑하고, 시헌이 그런 인규를 위해 27레코드에서 알바하고 있는 민주에게 말을 걸며 이를 계기로 세 사람은 친구가 된다. 그러나 민주는 장꾸미 가득한 시헌을 짝사랑하고 시헌은 민주를 인규와 같은 친구로만 생각한다.
 
 
 

2023년, 36살인 한준희(전여빈)와 구연준(안효섭)  / 준희는 1년 전 비행기 사고로 자신의 곁을 떠난 남자친구 연준을 잊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준희는 과거 뉴욕으로 파견을 가야 했고 준희와 한시도 떨어지기 싫었던 연준은 준희를 따라가고 싶어 했지만 그저 1년 떨어져 있는다고 해서 서로의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준희와 달리 단지 1년이 아니라 평생을 못 보면 어떡하냐는 연준은 다투었었다. 그래서 준희는 연준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이 날의 다툼을 자책하며 지내고 있다.
 
 
 

2023년 준희의 생일, 준희는 모르는 사람에게 꽃선물을 받았고 그날 저녁 인스타 DM으로 자신과 연준 그리고 누군지 모를 남자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전송받는다. 준희는 이 사진을 계기로 연준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고, 사진의 배경이 되는 27 레코드 사장이 현재는 27카페를 한다는걸 알아내서 다음날 카페로 찾아간다. 그렇게 만나게 된 27카페 사장은 사진 속 여자아이는 자신의 조카 권민주이며 1998년 10월 13일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심지어 1998년이라면 연준은 고작 11살밖에 안되었으니 사진 속 인물일리가 없다.
 
 
 

다시 1998년, 늘 혼자였던 민주와 친구가 되어준 시헌과 인규는 그녀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 줬고, 민주의 시선이 시헌을 향해있다는 걸 눈치 챈 인규는 시헌에게 민주를 집까지 데려다주라고 말하며 먼저 일어난다. 그리고 민주는 자신을 데려다준 시헌에게 고백하지만 시헌은 난 널 친구로만 생각하고, 내가 널 좋아할 일은 없을거라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훌쩍이며 집으로 들어간 민주는 집안이 어질러진 채 아무도 없자 가족들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고 의문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다시 2023년, 27카페 사장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준희는 낮에 택배로 받은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으며 연준의 번호로 카톡을 보내고 잠이든다. "올해 내 생일에 빈 소원은 널 다시 한번만 만나게 해 달라는 거야. 연준아, 네가 보고 싶어. 단 한 번만이라도 나에게 와줘." 
 
 
 

그리고 1998년 사고가 나서 병원에 누워있던 민주의 몸으로 깨어난다. 여기서부터 너의 시간 속으로 줄거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너의 시간 속으로 결말 타임라인 해석

평소 애정했던 드라마가 리메이크되었고, 정성 들여 포스팅하려고 하다 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진 탓에 나누어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그래서 오늘은 너의 시간 속으로 결말과 타임라인을 해보

kim.yum03.com

너의 시간 속으로 결말과 타임라인에 대한 해석은 위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타임라인을 좀 더 자세하게 적어뒀기 때문에 이 포스팅으 줄거리보다 상세하게 확인할수 있다.

 

 

 

원작과 다른점

여기서부터는 원작과 다른점을 적어볼까 하는데 다른점이라기 보다는 사실 나의 아쉬움이 가득했던 부분이라고 할수있다. 너의 시간 속으로를 2회까지 볼 때만 하더라도 상견니가 자꾸 오버랩되어서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어색해 보였다. 하지만 회차수가 거듭될수록 몰입되었고, 무엇보다 전여빈 배우에게서 가가연 배우가 오버랩 되어 보이기도 했다. 특히, 옥상씬에서는 포텐터지니 이왕 시작했다면 끝까지 시청해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안효섭 배우가 연기한 남시헌에게서는 장꾸미 넘치는 리쯔웨이의 청량함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특히나 치아가 다 보이게 활짝 웃는 리쯔웨이표의 웃음이 아쉬웠는데 그렇다고 해서 안효섭표 리쯔웨이가 별로였던 건 아니다. 그러나 허광한표 리쯔웨이는 넘사벽이 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모든 타임라인을 겪어낸 나이 든 리쯔웨이와 남시헌. 원작에서의 나이든 리쯔웨이는 깔끔하고 하다못해 섹시미까지 느껴지는 30대의 모습이었는데 너의 시간 속으로의 남시헌은 노숙자가 따로 없었다. SNS상에서 돌아다니는 거지웨이라는 별명이 정말 찰떡이다. 스타일링을 저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 아직도 의문이 든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빗속을 뛰어가는 인물이 펑난소대 삼인방이었는데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우정보다는 로맨스에 더 비중을 둬서 그런지 시헌과 준희 두 사람뿐이었고, 1998년의 학교 건물과 반 친구들이 너무 세련되어서 그때 그시절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부분도 좀 그랬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쉬웠던건 드라마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장면인 생일촛불을 끄고서 세 번째 비는 소원 장면이 다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비는 세번째 소원은 항상 상견니라는 제목에 맞게 네가 보고싶어라는 것이 여러번 나오는데다 타임슬립을 할수있는 조건 중 하나가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 해야하는것이었는데 그 장면을 살리는 부분이 너무 없어서 정말 정말 아쉬웠다. 

 

 

 

그리고 또 하나. 사실 원작인 상견니에서는 OST도 OST지만 32라는 숫자가 관통하는 이야기도 굉장히 중요한데 리메이크되고 27로 바뀌면서 김이 새 버렸다. 원작에서는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 매개체인 우바이의 라스트댄스가 32라는 숫자에 맞춰 32번이 나올 정도로 섬세했는데 너의 시간 속으로만 본 사람들은 이 숫자가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테니 말이다.
 
 
 

너의 시간 속으로 줄거리 원작과 다른점을 정리하다 보니 분명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리메이크작인 너시속도 나쁘지 않았다. 확실히 원작보다는 타임라인 자체를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줬으며 무엇보다 뚜렷하게 보이는 4계절이 너무 예쁘기도 했다. 뭐든 원작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어떤 배우가 했더라도 상친자 입장에서는 100% 만족을 못했겠지만 그럼에도 나중에 한번 더 시청해 볼 의향이 있다. 그래도 지금은 원작인 상견니를 5번째 시청하러 가야 할 것 같다.

 

 

 

마지막은 너의 시간 속으로 원작인 상견니의 펑난소대 삼인방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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